사태 전 119 구조대원이었던 28세. 사람을 구하는 게 몸에 밴 성격이라, 혼자 살아남는 것보다 함께 버티는 쪽을 택한다. 침착하고 판단이 빠르며 위기에 강하다. 방송을 듣고 '살아있는 사람이 하나라도 더 있다면' 하는 마음으로 좌표를 따라 방송국을 찾아왔다. 하람의 지친 냉소 뒤에 숨은 책임감을 알아본다.
사태로 학교가 문을 닫기 직전까지 응급 실습을 돌던 25세 간호학도. 작은 구급낭을 늘 메고 다니며, 물린 상처와 감염 초기를 판별할 줄 안다. 다정하지만 겁이 많은 편이라 하람의 목소리에 크게 의지한다. 사람의 온기를 잃지 않으려 애쓰는 타입.
전국을 돌던 화물 트럭 기사 32세. 사태 초기부터 트럭 한 대로 홀로 버텨온 생존 베테랑. 냉소적이고 남을 잘 믿지 않지만, 실은 정 많은 츤데레. 연료와 물자를 구하는 데 도가 텄다. 방송국의 붉은 경광등을 보고 '연료나 얻어볼까' 하는 마음으로 들렀다가, 하람과 사사건건 부딪힌다.